나는 오늘 브런치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기억조차 나지 않을 어렴풋한 유년 시절부터 꿈꿔온 길이다.
이제 그 과정의 서막부터 언젠가 다다를 브런치 작가라는 꿈으로 향하는 과정을 이곳에 남겨볼 생각이다.
그런데, 왜 브런치라는 플랫폼 이어야 할까?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주제로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었지만
그런 여타 플랫폼과 브런치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 것일까?
먼저, 브런치라는 플랫폼에 대해서 알아보자.
브런치는 카카오 회사에서 런칭한 "글을 작성하고, 읽고, 발행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일정의 단계를 통과하게 된다면 더 많은 이들에게 나의 글을 읽히기를 원하는 누구든지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블로그에 내가 좋은 글을 작성하고 나의 글을 좋아해 주시는 이웃들이 읽어주는 것과 뭐가 다른 걸까?
첫째, 블로그에서 자주 보이는 일반적인 감상, 주제, 리뷰 글들과는 다르다.
단순히 나의 생각, 내가 좋아하는 글을 전달한다기보다는 더욱 확실히 누군가가 읽고 싶을 글을 쓰는 공간이라는 의미이다. 내 글을 언젠가 "책으로 발간"까지 하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는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든다.
둘째, 일반적인 것 같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키워드 기반의 카테고리
몇몇의 키워드는 블로그나 다른 글 작성 플랫폼에서 볼 수 있지만 '글쓰기 코치', '직장인 현실 조언', '스타트업 경험담' 등 독특한 키워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브런치 키워드는 가끔 우리에게 내 글이 꼭 어딘가에 속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무엇인가에는 분명 연관성이 있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던 순간이 잠시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었다.
셋째,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브런치에서는 매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대상 수상 작가에게 상금과 출판사에서 도서를 출간하는 기회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즉, 세상에 진짜 '내 책'을 출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성취 목표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도 브런치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 "내가 왜 이곳에서 작가가 되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이유는 분명해졌다.
세상에 내가 쓴 글을 출간하고 싶다.
아래 링크는 작가 신청 페이지이다.
작가 신청은 어떻게 하는 걸까?
브런치의 작가 신청은 4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1단계, 작가소개
1단계에서는 "당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곳에 취업 자기소개서를 쓰듯이 작성하라는 건 아닐 테다. 다만, 나는 어떤 사람이고 왜 이곳에서 글을 쓰려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야 할 것 같다. 분명한 건, 적어도 나의 작가 신청서를 볼 브런치 팀에서 "궁금증"이 유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 "나를 개성 있게 표현하는 방법"이 보여야 할 것 같다.
2단계, 활동 계획
2단계는 활동 계획이다. 브런치 팀에서는 이곳에 향후 브런치에서 발행할 글의 주제나 소재, 대략의 목차를 알려달라고 적혀있다. 구체적인 계획일수록 좋단다. 물론 나중에 작가가 된 이후에 여기에 작성한 대로 글을 발행하지 않는다고 작가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그렇진 않다.
3단계, 자료 첨부
3단계는 자료 첨부이다. 작가가 되려는 당신에게 당신이 직접 작성한 글이 있는지에 대해 묻고 있다. 바로 출간할 만큼 대단스러운 글을 첨부하라는 뜻이 절대 아니다. 앞서 작성해왔던 자신의 글을 보여달라는 의미이다. 다만, 이전 단계들에서 보여주었던 작가 소개, 활동 계획의 내용과 일관성, 연관성이 있는 글이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글은 작가가 된 이후에 공개 상태로 발행이 가능하다.
4단계, SNS 소개
드디어 마지막 단계인 SNS 소개이다. 이곳은 브런치 이외에 당신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다. 인플루언서 급의 SNS 계정을 자랑하는(?) 시간이 절대 아니다. 그저 앞에 직접 소개한 자신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브런치 팀에서 "진짜 이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지?"를 재차 확인하고 싶은 것 같다. 대단스러워서 안 좋을 건 없겠지만 대단한 SNS 계정의 상태가 아니라 해도 "나 진짜 이런 사람 맞아."라고 전할 수 있는 매체가 있다면 소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브런치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이미 돌은 던져졌다. 브런치에서 어떤 글을 쓰려하는지에 관해서도 브런치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정했을 때 이미 정해졌다. 이제 내가 실천해야 하는 것은 실행으로 옮기는 굳센 용기와 움직임일 뿐이다.
다음에는 브런치 작가신청 1단계와 2단계에 작성할 내용들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관한 글을 전해볼까 한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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